엠펑쳐 · Molecular Targeting by Needle-puncture

M-puncture

검사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왜 아픈가

오래된 통증을 조직의 손상이 아니라 신경회로의 문제로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이 관점과, 그 위에 세워진 M-puncture 치료를 환자와 의사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기록입니다.

01 먼저 알아야 할 것

오래된 통증은 급한 통증과 다른 병이다

처음의 통증은 알람이다

발목을 삐어서 아픈 것은 신호입니다. 다친 데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몸이 보내는 알람이지요. 이럴 때는 다친 곳이 아물면 통증도 같이 사라집니다. 알람이 할 일을 다 했으니까요.

그런데 알람이 고장 나기도 한다

통증이 몇 달을 넘어가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통증을 전달하던 신경 자체가 예민하게 변해서, 처음에 다쳤던 곳과 상관없이 계속 아픔을 만들어내는 상태가 됩니다.

화재경보기에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처음엔 불이 나야 울리던 경보기가, 너무 오래 시달리다 보니 이제는 누가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울립니다. 이때 문제는 불이 아니라 경보기입니다. 불을 아무리 찾아도 없고,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고쳐야 할 것은 경보기입니다.

개가 늑대가 된다

이영진 교수님이 환자들에게 자주 쓰던 비유가 있습니다.

집을 지키는 개가 있는데, 주인이 이 개를 잘 돌보지도 않고 밥도 잘 안 주고, 도둑이 와서 짖어도 아무런 방책도 안 세우고, 이런 과정이 오래되면 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국에는 사나워져서 늑대처럼 변하게 됩니다. 개가 늑대처럼 됐는데 왜 우리 개가 늑대처럼 되었을까, 원인을 찾는 것은 의미가 없죠? 일단 늑대로 변한 상태니까 늑대를 때려잡아야 합니다. 바로 그 늑대가 ‘만성통증’인 것입니다. 이영진 — 「원인 몰라 더 답답한 ‘무릎통증’」, 2013

몸을 지키라고 있던 신경이, 오래 시달리면 몸을 괴롭히는 쪽으로 성질이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 왜 그랬을까”를 캐는 것보다, 지금 변해버린 그 상태를 되돌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CT·MRI에는 잘 안 나온다

CT와 MRI는 생김새를 보는 장비입니다. 뼈가 어긋났는지, 디스크가 튀어나왔는지, 연골이 닳았는지를 봅니다.

그런데 신경이 예민해진 것은 생김새의 변화가 아니라 작동 방식의 변화입니다. 사진에 찍히지 않습니다. 컴퓨터가 느려졌는데 겉을 아무리 뜯어봐도 멀쩡해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검사상 이상 없습니다”와 “아프지 않다”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검사에 안 나왔다고 해서 통증이 없는 것도, 기분 탓인 것도 아닙니다.

수술이 잘 되었는데도 아플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조직이 아니라 신경에 있었다면, 조직을 고치는 수술로는 그 원인이 그대로 남습니다. 수술 자체는 성공했는데 통증은 여전한 상황이 이렇게 생깁니다. 이건 수술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겨냥한 곳이 달랐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오래된 통증을 신경계의 문제로 보는 이 관점은 오늘날 통증의학에서 널리 쓰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중추감작 또는 통각가소성 통증이라고 부릅니다. 병원에서 이런 말을 들으셨다면, 지금 읽고 계신 내용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02 오해 바로잡기

오래된 통증에 대해 흔히 하는 오해

검사에 아무것도 안 나왔으니 꾀병 아니냐

아닙니다. 통증은 신경이 만들어내는 것이고, 신경의 예민함은 영상 장비로 찍히지 않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은 “뼈와 연골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지, “아프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프면 최대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기가 지난 뒤에도 계속 안 쓰면 근육이 줄고 관절이 굳어 통증에 더 취약해집니다. 아픔이 심해지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꾸준히 움직이는 편이 대개 낫습니다.

MRI에 디스크가 보이니 그게 원인이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프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디스크 퇴행이나 관절 변화가 흔히 발견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과 지금 아픈 것이 반드시 같이 가지는 않습니다.

나이 때문이니 어쩔 수 없다

퇴행과 통증은 다른 문제입니다. 같은 정도로 관절이 닳았어도 아픈 사람이 있고 안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나이 탓”으로 접어두면 손댈 수 있는 부분까지 놓치게 됩니다.

진통제를 계속 먹으면 언젠가 낫는다

급한 통증과 오래된 통증은 약의 역할이 다릅니다. 진통제는 지금의 아픔을 덜어주지만, 예민해진 신경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약으로 버티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접근 방식을 한번 점검해 볼 때입니다.

통증은 참을수록 강해진다던데, 참으면 손해인가

참는 것 자체가 목표는 아닙니다. 통증을 계속 겪을수록 신경이 그 신호에 익숙해져 더 쉽게 아파집니다. 오래 참기보다, 왜 계속 아픈지 방향을 잡는 편이 낫습니다.

03 자가 점검

내 통증이 이런 유형에 가까울까

아래 항목에 여러 개 해당한다면, 조직보다 신경 쪽의 문제일 가능성을 한 번쯤 짚어볼 만합니다. 진단이 아니라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목록입니다.

  • 통증이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통증을 설명할 만한 뚜렷한 소견이 없었다
  • 검사 소견은 있는데, 아픈 정도가 그 소견에 비해 유난히 심하다
  • 주사·물리치료·시술을 여러 번 받았지만 그때뿐이거나 변화가 없었다
  • 수술을 받았는데 통증이 그대로거나 다시 돌아왔다
  • 아픈 자리가 옮겨 다니거나, 처음보다 범위가 넓어졌다
  • 살짝 스치거나 눌러도 유난히 아프다
  •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잔 날, 스트레스가 심한 날 통증이 확 심해진다
  • 아플까 봐 미리 움직임을 피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진료를 받으십시오

  • 다리나 팔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점점 무뎌진다
  • 대소변을 조절하기 어렵다
  •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열이 난다
  • 밤에 가만히 있어도 심하게 아파 잠을 못 잔다
  •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갑자기 시작된 통증이다
  • 암·감염·골다공증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04 치료

M-puncture는 무엇을 하는 치료인가

M-puncture(엠펑쳐)는 Molecular Targeting by Needle-puncture의 줄임말입니다. “분자 수준의 문제를 바늘로 겨냥한다”는 뜻으로, 앞에서 말한 예민해진 신경회로를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주 가는 바늘 — 침보다도 가는 주사바늘 — 로 문제가 생긴 신경 부위를 직접 자극하고, 필요에 따라 주사를 함께 씁니다. 절개나 전신마취는 없고, 시술 뒤에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시술은 이런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1. 가는 바늘로 신경회로에 이상이 생긴 자리를 찾아 자극합니다
  2. 신경 회복을 돕는 물질을 주사합니다
  3. 신경 주위에 오래 남아 있던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4. 신경 주위 조직이 굳어 신경을 조이거나 당기는 부분을 풀어줍니다
  5. 신경회로 전반에 자기(磁氣) 자극을 더합니다
  6. 필요한 경우 통증·면역 관련 주사를 추가합니다

치료 반응이 방향을 알려준다

이 방법의 실용적인 쓸모 하나는, 수술이 정말 필요한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 치료로 좋아진다면 문제가 신경 쪽이었다는 뜻이고, 충분히 해봐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조직 쪽 문제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수술 여부를 놓고 병원마다 말이 갈릴 때, 한 번 확인해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모든 통증에 맞는 방법은 아닙니다. 뼈가 부러졌거나 신경이 눌려 힘이 빠지고 있는 경우처럼 구조 자체를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른 치료가 먼저입니다. 어떤 치료든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고, 판단은 진료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05 또 하나의 축

통증이 계속되게 만드는 원인이 세균일 때

예민해진 신경을 되돌려도, 그 신경을 계속 자극하던 원인이 몸 안에 남아 있으면 통증은 다시 올라옵니다. 경보기를 고쳐도 연기가 계속 나고 있으면 또 울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연기의 정체가 세균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균이 통증을 만드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첫 번째 길 — 장에서 올라오는 자극

장 속에는 원래 많은 미생물이 삽니다. 그런데 균형이 무너져 세균이나 곰팡이가 과하게 자라면, 이들이 만들어내는 가스와 염증 물질이 장을 넘어 온몸을 돌게 됩니다.

이 물질들은 신경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황화수소 같은 가스는 통증 신호가 지나가는 통로를 직접 여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장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의 통증 과민까지 일으킵니다. 몸 전체의 통증 문턱이 낮아지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경로는 통증에만 작용하지 않습니다. 같은 자극이 복부팽만이나 구취로, 머리가 맑지 않은 상태로, 때로는 피부 문제로도 나타납니다. 통증은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 이 흩어진 증상들을 하나의 상류로 묶어 보는 이야기는 Neo-Skepticism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두 번째 길 — 조직에 자리잡은 세균

장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균이 관절이나 뼈, 연부조직에 오래 머물면서 낮은 수준의 염증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잘 발견되지 않습니다. 피검사도 정상이고 영상도 정상인데 통증만 계속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병으로 오해받은 채 수년이 흐르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질환들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진료에서 본 것

장 문제로 오신 분들 중에 오래된 통증을 함께 갖고 계신 경우가 많고, 제균 치료를 하고 나면 손대지도 않은 그 통증이 함께 가라앉습니다. 통증 때문에 오신 것이 아니었는데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부수적인 변화로 여겼는데,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면서 이것을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을 끊어도 그 상태가 유지됩니다.

그것이 장에서 온 것인지, 조직에 있던 것인지는 아직 제가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두 경로가 같은 환자 안에 함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겨냥하는 것은 같습니다 — 통증을 계속 만들어내던 원인을 몸에서 줄이는 것입니다.

이런 신호가 함께 있다면

통증과 더불어 아래가 같이 있다면, 세균 쪽을 한 번 살펴볼 만합니다.

  • 배가 자주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심하다
  • 변비나 설사가 오래됐다
  • 먹고 나면 통증이나 피로가 더 심해진다
  • 아픈 곳이 한 군데가 아니라 온몸에 퍼져 있다
  • 늘 피곤하고 머리가 맑지 않다
  • 입 냄새가 신경 쓰인다
  • 검사는 계속 정상인데 통증만 오래간다
  • 여러 통증 치료를 받아도 자꾸 원래대로 돌아온다

두 가지가 맞물리는 방식

바늘로 하는 치료와 세균을 줄이는 치료는 겨누는 지점이 다릅니다. 앞의 것은 이미 예민해진 회로를 되돌리고, 뒤의 것은 그 회로를 계속 자극하던 입력을 줄입니다. 서로 겹치지 않고 각자 다른 일을 합니다.

제가 두 가지를 함께 쓰게 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바늘로 회로를 되돌려 놓아도 자극원이 그대로면 통증이 다시 올라오고, 자극원을 걷어내도 이미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회로는 스스로 잘 돌아오지 않습니다. 두 축을 같이 다룰 때 결과가 다릅니다.

모든 통증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은 신호가 함께 있을 때, 통증만 따로 보지 않고 같이 살펴보는 접근입니다.

이영진 교수님의 ‘해독’에서 한 걸음 더

M-puncture 시술 구성의 마지막 항목은 “필요시 통증·면역 관련 주사를 추가한다”였습니다. 이영진 교수님은 해독이라는 말로 이 부분을 설명하셨고, 별도의 저서를 낼 만큼 오래 붙들고 계셨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몸에 쌓인 것을 덜어내야 통증도 내려간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이 치료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를 세균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바꿔서 다룹니다. 덜어내야 할 것이 막연한 ‘독소’가 아니라, 과하게 자란 세균과 진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가스와 대사산물, 그리고 조직에 오래 머물러 있는 균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대상이 분명해지면 확인할 방법도, 줄일 방법도 생깁니다.

그리고 이것은 주사 한 대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아래 네 가지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먹는 것

어떤 균이 자라느냐는 무엇을 먹느냐로 상당 부분 결정됩니다. 과증식을 먹여 살리는 것을 줄이는 일이 먼저입니다. 일반적인 ‘건강식’과 방향이 다를 수 있고, 사람마다 조정이 필요합니다.

생활 전반

수면, 식사 간격, 스트레스, 배변 습관까지 함께 봅니다. 장이 움직이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다시 쌓입니다. 통증 치료에서 이야기하는 생활 항목들과 상당 부분 겹칩니다.

적극적인 제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항생제와 항진균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식이와 생활 조정만으로는 이미 자리를 잡은 과증식이 잘 물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 약만 쓰면 그 약이 닿지 않는 균이 그 자리를 채우기 때문에, 여러 계열을 함께 써서 넓게 덮습니다.

그다음

줄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자라지 않을 조건을 만드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여기서 다시 먹는 것과 생활로 돌아옵니다.

항생제·항진균제 사용은 검사 소견과 경과를 보며 진료를 통해 판단할 일입니다. 스스로 판단해 복용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종류의 치료가 아닙니다. 여기서는 어떤 약을 어떻게 쓰는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더 깊이 → 세균이 근골격 조직에 자리잡아 만성통증을 만드는 것으로 확립된 질환들, 황화수소가 통증 통로를 여는 기전, 어떤 검사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까지 문헌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세균과 만성통증 — 장에서, 그리고 조직에서 · English

06 일상에서

치료와 함께 도움이 되는 것들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는 치료만으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예민함을 키우는 조건들이 일상에 남아 있으면 다시 올라옵니다. 아래는 통증 진료에서 늘 같이 이야기하는 것들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통증이 심해집니다. 통증 때문에 못 자고, 못 자서 더 아픈 순환이 흔합니다. 치료 중에 가장 먼저 챙길 것 하나를 고르라면 수면입니다.

조금씩, 꾸준히 움직이기

한 번에 무리하고 며칠 앓아눕는 것보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매일 조금씩이 낫습니다. 몸이 “이 정도 움직임은 안전하다”를 다시 배우게 하는 과정입니다.

두려움 줄이기

아플까 봐 피하다 보면 활동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 좁아질수록 더 아파집니다. 무엇이 안전한지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일기

언제 심해지고 언제 덜한지 2주만 적어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진료 때도 “그냥 계속 아파요”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스트레스와 긴장

마음의 문제라는 뜻이 아닙니다.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 신경이 실제로 더 예민해집니다. 통증이 심해진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진료 전에 정리해 가기

언제부터, 어디가, 무엇을 할 때 아픈지. 지금까지 받은 치료와 그 결과. 이 세 가지만 정리해 가도 진료의 질이 달라집니다.

07 계보

이 치료는 어디에서 왔는가

Chan Gunn 캐나다 밴쿠버. 근육 속 깊이 바늘을 넣어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 IMS를 정립. M-puncture의 직접적인 뿌리.
Clifford Woolf 신경계가 통증에 예민해지는 현상(중추감작)을 보고. 오늘날 만성통증 이해의 토대가 됨.
전동휘 Dong Whee Jun 『Jun’s M-Puncture and pain model』 저술. 통증 모델의 원저자.
전동휘 · 이영진 『Jun & Lee’s M-puncture and pain model』 개정 2판. 이영진 교수님이 이론을 갱신하고 임상에서 쓸 수 있는 체계로 정리.
M-puncture 전문가과정 의사를 대상으로 한 실습 교육. 부위별 진찰과 시술을 이틀 과정으로 전수. 2018년을 끝으로 열리지 않음.
이영진 여전히 현역으로 진료 중. 다만 활동의 중심이 옮겨가면서 M-puncture 교육은 멈춰 있는 상태.

08 시술 노트

배우려는 의사를 위한 실전 기록

여기서부터는 의사를 위한 부분입니다. 이론은 교과서에 남아 있지만, 실제로 손을 어떻게 쓰는지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직접 배운 것과 진료에서 쌓인 것을 부위별로 같은 틀에 맞춰 기록해 나갑니다.

작성 중

아래는 아직 틀만 잡아둔 상태입니다.

대상 병태

디스크 탈출증 및 신경근병증 · 척추관협착증 · 퇴행성 전방전위증 · 천장관절 이상 · 후관절 증후군 · 수술후 통증증후군

먼저 배제할 것

작성 예정

진찰에서 확인하는 것

작성 예정

어떻게 찾는가

작성 예정

손끝의 감각

작성 예정

흔한 실수

작성 예정

반응이 좋은 패턴 / 아닌 패턴

작성 예정

회수와 간격

작성 예정

안전 · 금기

작성 예정

09 이 기록에 대하여

사라지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손이다

M-puncture는 2000년대 후반 국내에서 정리된 만성통증 치료 체계입니다. 한때 1,000명 넘는 의사가 교육을 받았지만, 공식 사이트는 문을 닫았고 교육 과정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공지와 교육 자료에는 ‘엠펑쳐’로 적혀 있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대로라면 ‘엠펑처’가 맞지만, 이 기록에서는 자료에 남아 있는 표기를 그대로 따릅니다.

왜 사라져 가는가

이론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이론은 교과서에 활자로 남아 있고, 만성통증을 신경의 문제로 보는 관점은 오히려 지금 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유는 다른 데 있습니다. 이 시술이 시술자의 감각에 크게 기대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말하는 통증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 여러 곳이 아프다고 할 때 실제로 손을 대야 할 자리를 짚어내는 일, 그 자리에 충분히 바늘을 넣어 끝까지 풀어내는 일 — 이것들이 한꺼번에 되어야 결과가 납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같은 프로토콜을 그대로 따라 해도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틀짜리 강좌로는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론과 순서는 배워 갈 수 있지만, 손은 그렇게 옮겨가지 않습니다. 1,000명이 넘게 배웠는데도 이 치료가 널리 남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배운 사람 대부분에게 남은 것은 프로토콜이었고, 감각은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록은 순서를 적는 데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말로 옮기기 어려운 쪽을 굳이 말로 옮겨 보려는 시도입니다. 손끝에 무엇이 걸리는지, 어디서 자주 틀리는지, 어떤 환자가 반응하고 어떤 환자가 반응하지 않는지. 이런 것들은 어느 책에도 적혀 있지 않고, 하는 사람이 그만두면 함께 사라집니다.

덧붙여 두어야 할 것

제가 하고 있는 것은 이영진 교수님에게 배운 그대로는 아닐 것입니다. 손으로 익히는 것은 배운 사람마다 조금씩 갈라지고, 거기에 저는 세균을 정리하는 접근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적힌 것은 M-puncture의 정본이 아니라 제가 배워서 쓰고 있는 버전의 기록입니다. 그 편이 정직하고, 어차피 손으로 전해지는 것은 원래 그렇게 이어져 왔습니다.

양준상

의사 · 편저

이영진 교수님에게 M-puncture를 직접 배웠고, 지금도 진료에서 이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증이 제 진료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이 방법이 분명히 도움이 되는 환자들이 있다는 것을 임상에서 확인해 왔습니다.

이 기록은 환자를 모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의료기관 정보나 상담 창구를 두지 않았습니다. 이 관점이 필요한 환자와, 이 술기를 이어갈 의사에게 닿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아 있는 자료

  • 『Jun & Lee’s M-puncture and pain model』 개정 2판2013
  • 『Jun’s M-Puncture』 초판2009
  • mpun.co.kr 이론 페이지복원
  • 만성통증질환정보 90항목 목차복원
  • M-puncture 전문가과정 커리큘럼2014 · 2017
  • 언론 보도2009–2013